제조사마다 다양한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폰을 내놓으면서 아이폰 못지않은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에 미국에서는 구글폰 판매율이 급상승해 아이폰 못지않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뉴스도 들렸다. 구글폰 전성기가 조금씩 다가오는 듯하다.
애플 아이폰이 스마트폰 개화기를 열었다면 구글폰은 그 전성기를 이끌어가는 선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인다.
한국도 이제는 이런 바람을 탈 때가 온 듯하다. 2009년 말 도입된 아이폰은 한국에 스마트폰 열풍을 가져왔다. 도입 때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하루 평균 2,000~3,000개씩 개통이 되는 아이폰으로 인해 한국 개발자, 사용자 모두 스마트폰 열풍 속에 살고 있는 중이다.
이런 와중에 드디어 구글폰마저 한국에 출시된다. 모토로라가 만들고 SK텔레콤이 출시하는 국내 첫 번째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폰 모토로이가 그 주인공. 모토로이가 과연 아이폰과 같은 안드로이드 열풍을 가져올지 사뭇 궁금해진다.
이제 개발자는 구글폰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이미 수많은 사람이 애플 아이폰과 구글폰에 대한 대비를 했다. 하지만 준비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개발자들은 모토로이 뿐 아니라 그 이후에 나올 다양한 구글 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안드로이드 개발에 힘을 써야 할 듯싶다.
이런 구글폰을 위한 개발 환경 및 유통 환경으로는 애플 앱스토어처럼 구글도 안드로이드 마켓이라는 오픈마켓을 마련해두고 있다. 아이폰 개발자가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 등록해서 수익을 얻는 것처럼 안드로이드 개발자도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앱스토어가 개발자, 유통사 수익배분이 7:3인 것처럼 안드로이드 마켓 역시 7:3 비율로 개발자에게 높은 수익을 가져다준다.
론칭한 지 3년 가까이 된 앱스토어에는 10만개가 훨씬 넘은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 있다. 아이폰이 지금까지 승승장구를 할 수 있었던 기반에는 이 엄청난 양의 애플리케이션이 있었기 때문. 안드로이드 마켓도 최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고 있다. 이미 1만개를 넘어선 상태.
1만개 이상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 있다면 쓸만한 것은 대부분 다 등록이 돼 있다고 봐도 좋다. 그만큼 안드로이드 마켓 역시 아이폰 못지않은 세력을 형성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1만개가 넘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우리가 쓸만한 한글 애플리케이션은 거의 없다는 게 문제다. 즉 한글 애플리케이션은 불모지인 상태. 아이폰 역시 최근에야 한글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사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 얘기인즉슨 안드로이드용 한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은 지금이 적기라는 것.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한글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되면 같은 기능을 지닌 외국 애플리케이션보다 한글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물론 단순한 산술적인 얘기일 수도 있지만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비단 한글 애플리케이션만 보지 않더라도 이미 미국에서 아이폰 못지않은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안드로이드에 대한 기대가 높고 사용층도 많아지고 있기에 해외 시장을 노리고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미 1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있지만 여전히 틈새시장은 많다. 앱스토어에도 계속 애플리케이션이 늘고 있는 것은 여전히 틈새를 노릴 곳이 많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지금이 시작인 셈이니 아이폰보다 기회는 많다. 아이폰에서 인기를 얻은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해 안드로이드용으로 만들어도 어느 정도는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니 말이다.
아이폰 만큼이나 기대가 되는 구글폰. 그리고 앱스토어만큼이나 성장 가능성이 큰 안드로이드 마켓. 개발자 시선을 이제는 이쪽으로 돌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